가을이 오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붉은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 곳은 단연 강원도의 지붕, 설악산(雪嶽山)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설악산의 첫 단풍(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시점)은 9월 하순(9월 26일~28일경) 대청봉부터 시작되어, 10월 중순에 산의 80%가 물드는 절정기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대청봉이나 공룡능선 같은 험준한 등산 코스는 일반 여행자에게 큰 부담입니다. 험한 암릉을 오르지 않고도 설악산 최고의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흘림골 ~ 주전골’ 편도 3.2km 완만한 힐링 트레킹 코스의 국립공원 예약법, 주차 및 대중교통 환승 동선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2026 설악산 단풍 예상 일정표
| 구분 | 대청봉·중청 (해발 1,700m 정상부) | 흘림골·주전골 (해발 600m 계곡부) | 백담사·소공원 (해발 300m 하류부) |
|---|---|---|---|
| 첫 단풍 (20%) | 9월 26일 ~ 9월 28일 | 10월 5일 ~ 10월 8일 | 10월 12일 ~ 10월 15일 |
| 단풍 절정 (80%) | 10월 3일 ~ 10월 6일 | 10월 15일 ~ 10월 20일 | 10월 22일 ~ 10월 28일 |
| 추천 트레킹 시기 | 9월 말~10월 초순 | 10월 초순~10월 하순 | 10월 중순~11월 초순 |
흘림골 ~ 주전골 힐링 트레킹 코스 완전 정복
흘림골 탐방로는 낙석 사고 이후 수년간 통제되었다가 안전 정비를 마치고 재개방된 설악산 남설악 최고의 비경 구간입니다.
- 총 코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 등선대 삼거리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 주전골(선녀탕) → 오색약수터
- 총 거리 및 소요 시간: 약 6.2km / 편도 약 3시간~3시간 30분
- 난이도: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까지 초반 40분 오르막을 제외하면, 이후 오색약수터까지는 완만한 내리막 계곡길과 데크길로 이어져 초보자나 부모님 동반 산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1. 국립공원공단 사전 예약 필수
흘림골 구간은 자연생태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사전 예약한 인원(일일 5,000명 한도)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예약 오픈: 매월 1일과 15일 오전 10시에 예약창이 열립니다. 가을 단풍 주말 예약은 조기 마감되므로 평일 일정을 잡거나 취소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 입장 확인: 예약 시 발급되는 모바일 QR코드를 입구 차단기에서 스캔하고 입장합니다.
2. 놓치면 안 되는 3대 절경 포인트
- 등선대(해발 1,002m): 흘림골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삼거리에서 가파른 철계단을 10분만 올라가면 기암괴석 만물상과 점봉산 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 십이폭포: 점봉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열두 번 굽이쳐 흐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주전골 용소폭포: 전설의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듯한 거대한 바위와 에메랄드빛 소(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주전골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주차 스트레스 0% 만드는 대중교통 환승 꿀팁
흘림골 코스는 출발점(흘림골 탐방지원센터)과 도착점(오색약수터)이 다르기 때문에 차량 회수 동선을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 자가용 이용 시 추천 동선:
- 하산 지점인 ‘오색공영타워주차장(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먼저 주차합니다.
- 주차장 앞 오색정류소에서 시내버스(1번 계열) 또는 택시(약 12,000원~15,000원)를 타고 출발점인 흘림골 입구로 10분 만에 이동합니다.
- 트레킹을 마치고 오색약수터로 내려오면 곧바로 내 차가 주차된 주차장으로 복귀하게 되므로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산행 준비물: 가을 설악산은 능선 바람이 매우 차갑습니다. 기능성 방풍 재킷과 무릎 보호대, 바위 미끄럼 방지를 위한 접지력 좋은 등산화, 따뜻한 보온병 온수를 반드시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