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만 되면 갑자기 신발이 다 젖거나, 집 베란다로 빗물이 새거나, 에어컨을 틀어도 집안에 쿰쿰한 냄새가 가시지 않는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 장마는 예보가 나와도 막상 닥치면 항상 생각보다 빠르고 강하게 옵니다.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 집 안 점검 — 사전에 막으면 수리비가 없다
창문·방충망 실링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창틀 주변 실리콘이 갈라졌거나 떠 있으면 비바람이 강할 때 물이 스며듭니다. 손가락으로 쭉 눌러봤을 때 탄성이 없고 푸석하면 교체 시점입니다.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3,000~5,000원짜리 실리콘건으로 직접 보수 가능합니다.
배수구 점검은 필수입니다. 욕실·세탁기·베란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쌓이면 역류합니다. 장마 전 한 번씩 청소해두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도 안전합니다.
전기·콘센트 관련 안전 수칙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침수 가능 구역의 멀티탭은 반드시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누전차단기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 차량 관리 — 침수차 되면 수리비 수백만 원
침수 예상 지역 주차는 절대 피하세요. 지하주차장이라도 건물 자체가 침수 위험 지역에 있다면 빠져나올 시간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 호우예보가 있는 날 밤에는 지상 고지대에 주차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와이퍼 상태를 확인하세요. 빗길에서 수막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타이어 마모입니다. 와이퍼 고무가 갈라져 있으면 시야 확보가 전혀 안 됩니다. 와이퍼 한 세트 교체비용은 1만~3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 점검 항목 | 체크 방법 | 교체 기준 |
|---|---|---|
| 타이어 마모도 | 100원짜리 동전 홈에 세우기 | 이순신 장군 감투가 보이면 교체 |
| 와이퍼 블레이드 | 빗물 닦힘 상태 확인 | 줄 생기거나 소음 나면 교체 |
| 헤드라이트 밝기 | 직접 점등 후 육안 확인 | 흐릿하거나 한쪽 나가면 즉시 교체 |
🌡️ 건강 관리 — 습도 80% 이상이 이틀만 지속돼도 몸이 달라진다
장마철에는 곰팡이 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에 쌓인 곰팡이는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에어컨 가동 전 필터를 한 번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비에 젖은 신발이나 옷을 그대로 두면 24시간 안에 세균이 급증합니다. 젖은 옷은 3시간 이내에 세탁하고, 신발은 신문지를 속에 넣어 형태를 잡으면서 그늘에서 말리세요. 직사광선에 두면 가죽이나 운동화 밑창이 갈라집니다.
⚡ 낙뢰 대비 — 알고 있어도 실수하는 것들
번개가 칠 때 욕조에서 목욕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수도관을 통해 전류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 충전 중에 만지는 것도 자제하세요. 낙뢰가 칠 때는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가전제품 서지 피해를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야외에 있을 때 번개가 시작되면 나무 아래는 절대 피하지 마세요. 나무에 낙뢰가 치면 땅을 타고 전류가 주변 수 미터까지 퍼집니다. 주변 건물 안이나 차 안으로 즉시 대피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장마는 매년 오지만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납니다. 오늘 퇴근 후 30분만 투자해서 창틀 실링 상태, 배수구, 차 와이퍼 세 가지만 확인해보세요.